나 보기가 역겨워
가실 때에는
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.

영변(延邊)에 약산(藥山)
진달래꽃
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.

가시는 걸음 걸음
놓인 그 꽃을
사뿐히 즈려 밟고 가시옵소서.

나 보기가 역겨워
가실 때에는
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.


棄我將去時,默言送君歸
延邊藥山徑,採卻杜鵑花
遍覆君歸路,輕踏莫相違
知其情難挽,但死淚無垂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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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趴妮 發表在 痞客邦 留言(0) 人氣()